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수 지드래곤, 권지용 씨의 마약 수사 상황 사회1부 백승우 기자와 아는 기자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Q1. 백 기자, 지난 두 달간 떠들썩했던 권 씨 수사의 마약 수사가 불송치로 결정된 건가요? <br><br>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이 추가 조사 없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불송치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여집니다. <br> <br>공개 소환까지 하며 의욕을 보이던 경찰 수사가 이렇게 된 이유, 먼저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이 달라진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해당 실장은 첫 조사에서 "권 씨가 있던 방 화장실에 흡입하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"며 권 씨를 지목했었죠. <br><br>하지만 지난달 조사에선 "권 씨가 직접 마약하는 걸 보지 못했다"면서 "함께 있던 다른 배우일 수도 있다"고 말을 바꾼 겁니다. <br> <br>실장의 진술로 수사가 시작된 건데 진술 자체도 흔들렸고, 그 외 이렇다 할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<br> <br>Q2. 그래요. 실제 경찰이 공개 소환도 했고, 마약 검사도 했는데 나온 게 아무것도 없는 건가요? <br><br>네, 경찰은 지난달 6일 권 씨를 공개 소환했었는데요.<br><br>당시 영상 먼저 보시죠. <br> <br>[권지용 / 가수 (지난달 6일)]<br>"일단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도 조사에 필요한 건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요. 정밀검사 또한 일단 긴급으로 요청드린 상태고." <br> <br>실제 경찰은 이날 간이시약 검사를 했는데요. <br> <br>소변을 통한 간이시약 검사도 음성, 그리고 당시 채취한 모발과 손발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모두 음성이 나온 겁니다. <br> <br>권 씨의 휴대전화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 역시 "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"며 기각돼 확인이 어려웠습니다. <br><br>경찰은 결국 지난달 25일 권 씨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연장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3.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경찰은 어떤 입장입니까? <br><br>일단 경찰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. <br><br>경찰 측은 그동안 수사와 관련해 "진술에 의해 수사를 시작하는 건 당연한 일"이라고 항변했습니다. <br><br>"내사 단계에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"이었다고 오히려 토로하기도 했죠. <br><br>추가로 권 씨가 모발을 제외한 온몸을 제모한 상태라 추가 증거 확보도 쉽지 않다는 설명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명인의 혐의가 언론에 먼저 노출됐고 공개 소환 조사까지 하면서 경찰 스스로 일을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. <br> <br>서투른 수사 과정에 대한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